안녕하세요. 유어디깅플레이스 에디터 코워키입니다. 저는 12월 뉴스레터부터 참여해 팀원들과 합을 맞추고 있습니다. 원래 로컬 매거진에 관심을 가지고 ‘만들어 보고 싶다’ 생각하던 찰나에 제이미님을 알게 되어 합류하게 되었어요. 재미있는 사실은 제가 팀에서 유일한 영등포구 주민이랍니다.

 저는 영등포의 랜드마크 안상규 벌꿀 근처에 살고 있어요. 올해 3월부터 영등포에 살면서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이고, 생각보다 알려지지 않은 핫플이 많아서 새삼 놀라고 있어요.

 앞으로 매거진을 제작하면서 더 좋은 공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알려드릴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주변의 자연 경관과 상업시설들이 어우러져 동네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고, 한번쯤 이 곳에 살면서 편하게 산책하고 싶다는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되는 동네들이 ‘로컬 브랜딩’을 잘 하고 있다고 느꼈거든.

 한때 에어비앤비가 내세웠던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라는 슬로건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 “로컬 = 이 동네에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의 집약”이라고 생각한달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안상규님... 정말 인터뷰 한 번 해보고 싶어. 종종 안상규 벌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다들 너무 궁금해 하고, 나도 너무 궁금해. 우리 어떻게 한 번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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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 사실 내가 이번 연말에 ‘동네 로컬지도’를 주제로 전시회에 (작게) 참여했거든. 지금 살고 있는 동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었어.

 앞으로는 뉴스레터에서도 종종 영등포구가 생활권인 주민들, 사장님들이 추천하는 장소들을 공유하고 싶어. 특히 여러 사장님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정작 그 주변 상권들을 많이 소개하지 못했던 것 같거든. 한 동네를 집중적으로 디깅하면 뉴스레터 한 회만 읽어도 그 동네에서 뭘 하고 놀지 일일 동네 여행 코스가 그려져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아!

 그리고 언젠가는 뉴스레터에 실린 콘텐츠로 로컬 매거진을 출력해보고 싶어. 그 때까지 구독자분들이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다!

 서울이 아닌 국내 로컬 플레이스를 꼽자면 수원 화성행궁 근처 행궁동을 꼽고 싶어. 지난 10월에 열린 수원화성 문화제를 다녀왔는데 수원 시민들이 몇 달동안 화성이라는 컨텐츠를 주제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열었던 것도 신기했고 행궁동 인근 상권들이 행리단길이라는 이름으로 활성화가 잘 되어있어서 지역 컨텐츠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어. 황리단길이나 연남동처럼 젠트리피케이션이 엄청 심해보이지도 않고 지역 특성을 잘 반영해 트렌디한 상권이 만들어져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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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밖에서는 인천 개항로가 떠올랐어. 사실 국내 여행을 다니다보면 OO단길과 같은 지역 핫플레이스들이 정말 많은데, 개항로는 그 지역명 자체로 브랜딩을 완성했다는 느낌을 받았어.

 몇 년 전 인천에서 살 때만 해도 개항로 주변은 구 도심이고, 젠트리피케이션이 심해져 빈 점포도 많아 자주 방문하지 않았던 곳이야. 하지만 지금은 개항로 프로젝트를 통해 오래된 건물에 트렌디한 샵이 들어오기도 하고, 노포 식당을 내세우기도 하면서 지역색을 빛내는 곳으로 변신했어. 도시 재생과 로컬 비즈니스에 관심 있다면 꼭 한번쯤 가 봐야하는 곳이라고 생각해.